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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의 로시난테, 내가 좋아하는 노래(기사 돈키호테 이야기)

by 겉바속촉ESFJ 202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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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만차의 풍차

 

 

  패닉의 로시난테는 세르반테스 소설 돈키호테를 다루고 있다.

  소설 속 돈키호테는 기사소설에 흠뻑 빠진 나머지, 자신을 기사로 여기고 기사도 여행에 나선다. 그는 늙고 비쩍 마른 말 로시난테와 시종 판초와 함께 여러 지방으로 여행에 나섰고 그가 상상하는 대로 행동하며 무진 고생을 한다.

 

  여행 도중 주변인들에게 미치광이 취급을 받고 여러 번 두들겨 맞으면서 기절하기도 여럿,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을 일들을 자신이 원하고 이루고 싶었던 '기사'라는 꿈에 다가가고자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풍차에 돌진하면서 일반인들은 감히 시도하지도 않은 일들을 차례차례 이루어나가면서 자신의 이상을 실현해 나간다.

 

패닉 로시난테 

비록 돈키호테가 기사라는 망상에 빠져들어 행동했지만, 행동 그 자체로서 실행에 옮긴 그의 삶의 태도는 대단하다. 나는 내 삶에서 이렇게 미쳐본 적이 있을까?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간섭에서 벗어나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을까? 그런 꿈이 나에게 있는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낡은 창과 방패 그리고 늙고 비쩍 마른 볼품없는 말 뿐인데, 거대한 풍차에 돌진할 수 있을까?? 

 

현실에 빗대어 볼 수도 있다. 거대한 풍차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그 자체로 볼 수 있다. 나는 가진 게 별로 없다. 하나하나 이루어나가는 것뿐 가지고 태어난 건 보잘것없다. 우러러볼 스펙도, 넘치는 재산도 내게는 없다. 세상은 거대하고 예측할 수 없다. 내가 달려들어도 꺾을 수 없는 물리칠 수 없는 라만차의 풍차 같은 존재다. 돈키호테는 이 상황에서도 달려들었다. 그는 꿈이 있었기에, 자신이 기사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달려들었다. 

 

그래서 나는 돈키호테가 멋있다.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 무진 고통을 겪어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고 싶다. 나도 기사가 되고 싶다.

 

나의 꿈을 향해, 먼 항해 나는 떠나가네 성난 풍파 헤치는 나는 기사라네

 

돈키호테가 오늘날까지도 최고의 소설로 손꼽히는 이유는 우리 인간에게 꿈을 심어주는 모습이 그 안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비록 우리가 꾸는 꿈이 물거품으로 끝날지언정 한순간이라도 꿈과 희망이 없다면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상실할 것이다. 돈키호테의 위대함은 바로 여기에 있다. 꿈과 이상을 위한 모험을 하지만 끊임없이 좌절하고 실패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실존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결코 꿈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 돈키호테 작품 해설 中

 

여러분은 어떤 노래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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