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로나 오미크론(ba.5) 초기 증상 및 후기

by 겉바속촉ESFJ 2022. 8. 13.
728x90

8월 9일 오후 3시 30분경 목이 약간 따끔거리고 마른기침이 나오고, 몸이 무거운 느낌(힘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킬래 자가 키트를 해봤는데 두줄이 나왔습니다. 요즘 유행한다는 코로나 오미크론(ba.5)에 걸렸습니다. 바로 보건소에 가서 검사했습니다.

 

 

 

초기 증상 

 

순서

 

목 통증-> 가래-> 마른기침-> 몸이 무거운 느낌-> 어지러움-> 근육통-> 오한

 

처음엔 목에서 약간 열이 난다고 해야 할지, 답답하다 해야 할지의 느낌이 있었고 역류성 식도염을 겪어봤기에 그 증상인가 싶었는데 이후에 기침이 나오는걸 보고서 검사를 해봐야겠다 생각 들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일 땐 목이 뜨거운 느낌, 쓰린 느낌뿐이지만 이번에는 기침을 할 때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느낌으로 나왔고 기침 나올 때마다 목이 자극을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기침 한번 할 때마다 폐가 아픈 느낌이네요. 밤이 되니까 전신 근육통이 오고 오한이 왔습니다. 근육통에 오한에 두통에 기침까지 나와서 잠을 아예 못 잤습니다.

 

PCR 양성받은 날 (둘째 날)

 

보건소에 전화해서 대면진료 가능한 병원 찾아서 약 처방받고 수액 맞았습니다. 수액 맞고 집에 와서 밥 먹고 약 먹은 다음 5시간 자고 일어났습니다. 이때부터는 기침이랑 가래, 목 통증이랑 두통이 남았습니다. 다른 통증이 약해진 대신 기침이랑 목 통증이 더 세진 느낌이었고 이 정도면 버틸만하다 싶었는데 밤 되니까 기침이 심해져서 잠을 못 자고 하니까 죽겠더군요.

 

진단 후 셋째 날

 

둘째 날보다 두통이 심해졌고 기침이랑 목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기침할 때마다 가슴이 아팠고 당연히 목도 찢어질 듯 아팠습니다. 누워있으면 목이 간질거리는 느낌이 나다가 기침이 나왔고 앉아있으면 두통 때문에 쉬어도 쉬는 게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진단 후 넷째 날

 

병원에 가서 기침 + 목 통증 약에 잠이 잘 오게 처방해달라고 해서 약을 먹고 계속 잠을 자면서 보냈습니다. 기침이랑 목 통증이랑 두통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진단 후 다섯째 날

 

기침약이 효과를 발휘했는지 기침이 멎었고 목 통증도 많이 완화되었지만 두통이 남아있습니다. 근데 초기 두통과 다른 점은 초기 두통은 뒷골 쪽이 아팠는데 지금은 이마 부분이 아픕니다. 제가 비염 증상이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비염 증상이 심해져서 이게 두통으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코로나 오미크론(ba.5) 

 

말로만 들었던 코로나에 걸리고 나서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온다는 걸 직접 겪었습니다. 와이프가 먼저 걸려서 저도 걸렸는데 현재 와이프는 후각이 상실되었습니다. 후각 상실과 함께 미각도 상실되어서 맛을 잘 못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후각이나 미각은 괜찮은데 저도 똑같이 찾아올지 아닐지 잘 모르겠습니다. 와이프는 4일 차 이후부터 괜찮아졌는데 저는 아직도 두통을 달고 있습니다. 걸리기 전에는 3일이면 다 낫겠거니 했는데 막상 걸려보니 오래가서 짜증 나네요. 코로나 치료제도 60대 이상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병원 대면진료 가서 말해봤자 그 증상에 관한 약만 처방해주므로 자기한테 잘 맞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저도 처음 근육통 있을 때 지어 온 약은 근육통 없어지고 나서 아예 효과가 없어서 새로 가서 처방받아서 먹었습니다. 만약 코로나에 걸리셨다면 증상이 달라질 때마다 병원에 가셔서 다시 약 처방받아서 드시길 권하겠습니다. 그냥 지어준 거 먹어봤자 아무 소용없으니까 증상 바뀔 때마다 그 증상에 맞게끔 약을 바꿔야만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