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주요 저축은행 요주의 대출현황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의 원인 중 하나는 부동산 PF대출입니다. 현재 주요 저축은행들도 부동산 PF에 많이 관여했고 이번에 일어난 레고랜드 채무 사태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다음은 2022년 요주의 대출 현황입니다.

 

 

 

주요 저축은행 부동산 PF대출 현황

부동산 PF 요주의 대출 현황

해당 부동산 PF 대출현황은 2022년 상반기 말 기준의 자료입니다. 포스팅 시점에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과거 저축은행 부실사태와 다른 점은 주요 저축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충당금을 쌓으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어 저축은행업계 전체의 부실로 확대될 가능성은 과거보다는 나아진 상태라는 점입니다. 다만, 레고랜드 채무사태와 같은 신용경색 사태가 일어날때 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리스크입니다. 

 

상기 표를 보면 2022년 상반기 말 기준 여신 규모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7조 2604억 원으로 이 가운데 향후 부실 위험이 높은 '요주의'여신은 18.8%인 1조 3622억 원입니다. 요주의 여신이란 연체기간이 3개월 미만이지만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사후관리에 있어 주의를 요하는 대출을 말합니다. 최근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부동산 시장 위축과 레고랜드 발 신용경색 등으로 요주의로 분류된 PF대출의 부실 가능성이 여느 때 보다 높아진 상황입니다. 

 

 

 

상반기 기준 OK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은 9521억 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 잔액 중 46.3%인 4407억 원이 요주의 여신으로 분류돼, 집계 대상 중 요주의 여신 잔액 규모가 가장 크고 요주의여신 비율 역시 가장 높습니다. 그다음으로는 한국투자 저축은행으로 9134억 원의 대출을 실행했고 전체 대출의 10% 수준인 912억 원만이 요주의 여신입니다. OK저축은행 다음으로 요주의 여신 비율이 높은 곳은 신한 저축은행과 키움 저축은행입니다. 이 두 곳의 부동산 PF 잔액은 비교적 적었으나 요주의 여신비율이 높습니다.

 

문제점은 정상으로 분류된 PF대출 중에서도 고위험 대출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대출취급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사업성 평가 생략이 가능하며 후분양 사업장의 경우 사업성 평가 시 분양률 요건이 제외되기 때문에 선순위 사업장보다 요주의로 과소 분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결론

부동산 PF 대출이 요주의 여신으로 분류되는 요인으로는 사업계획 대비 공정률 저조, 사업계획 대비 분양률 저조, 연체, 사업 완료 후 미상환 등이 있습니다. 본문의 표가 상반기 기준이었음을 감안할 때, 현재 부동산 경기와 단기자금 시장 신용경색 등의 문제 등이 불궈졌을 때, 정상적으로 진행되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사업장들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연일 뉴스에서 레고랜드 발 채무 사태를 언급하고 신용경색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금리 예금 상품들이 저축은행에서 쏟아지고 있는 만큼, 평소보다 더 큰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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